SBS는 가족 프로그램을 늘리고 참신한 소재의 버라이어티쇼와 드라마를 신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00년 가을 프로그램 개편안을 10일 발표했다. 개편은 16일부터 시행된다.
신설 프로그램 가운데 가족 대상 프로그램인 '휴먼TV-아름다운 세상' (화.밤 7시 15분)과 '좋은 예감 즐거운 TV' (토.저녁 6시 30분)가 특히 주목된다.
'휴먼TV…' 은 VJ(비디오 저널리스트)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세상사를 따뜻한 시각으로 전하는 프로그램이며 '좋은 예감…' 는 정감있는 프로그램 진행으로 인기가 높은 개그맨 서세원씨가 MC를 맡아 웃음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의 심리 버라이어티쇼를 표방한 '두 남자 쇼' (화.밤 10시55분)는 특히 젊은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세대 젊은이들의 연애심리를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줄 '두 남자 쇼' 는 지난해 12월 대마초 흡입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을 맡는다.
신설 드라마 가운데는 병원을 소재로 한 '메디컬 센터' (일.밤 9시 50분)가 눈에 띈다.
본격 의학 드라마를 표방한 '메디컬 센터' 에는 이승연.감우성.한고은 등 인기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평일 저녁 6시 45분에는 인터넷 방송국을 무대로 신세대 대학생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청춘시트콤 '@골뱅이' 가 새로 방송된다.
이외에 각 분야의 달인들을 소개하는 '최고를 찾아라' (월.밤 10시 55분), 부자가 되기 위한 다양한 몸짓들을 포착한 '별난 행운 인생 대역전' (토.밤 11시 50분)도 마련된다.
또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시사포럼' (일.오전 8시), 스포츠.레저.오락을 접목한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스포츠 대탐험' (일.오전 9시 50분)도 선보인다.
한편 일요드라마 '카이스트' 를 비롯해 '아름다운 성' ,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러브 게임' 등은 폐지됐다.
최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