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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박물관서 '백제로의 시간여행'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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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백제 유물과 현대 미술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1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충남 공주시 중동 박물관 전시실과 정원에서 '백제로의 시간여행'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서울대 미대 조소과 동문 모임인 '어느 조각 모임' 회원 18명이 고대 유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제작한 조각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고명근의 '금제관식연구' , 이도성의 '백제프로젝트' , 조정화의 '낙화(落花)' 등은 각각 왕비의 금제관식.마애삼존불.낙화암 삼천궁녀 등 유물이나 전설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 백제인의 미의식을 예술로 승화시킨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들 백제 유물과 관련된 작품 외에 고구려 고분벽화인 사신도(四神圖)를 입체적으로 재현, 힘찬 고구려의 기상을 표현한 도학회의 '사신상(四神像)' 도 함께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현대 미술품을 관람하며 공주박물관이 상설 전시하고 있는 백제유물을 포함한 1천1백여 점의 고대 유물과 이들 작품을 함께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셈이다.

참여 작가들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회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에 나와 자신의 작품 제작 배경과 의도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041-852-7714. 854-2205.

공주〓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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