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조각가 4인 '원을 넘어서' 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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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모란미술관(031-594-8001)에서 열리고 있는'원을 넘어서'전은 4명의 국내외 저명 조각가들이 원에 대한 각자의 독자적 해석을 보여준다. (21일까지)

영국의 나이젤 홀.독일의 파울 이젠라스.스위스의 크리스티안 헤르덱.서울대 조각과 최인수 교수가 참여한 그룹전이다.

홀은 지난달 박여숙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세계적 조각가. 균제미가 돋보이는 나무 작업 '오후의 시간' 과 목탄 드로잉을 출품했다. 독일 뮌스터 대학교수인 이젠라스는 자연.환경.시간.물질 등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작가.

강철판을 이용한 연작과 비디오 작품을 내놓았다. 헤르덱은 네온 튜브 설치작업을 하는 스위스의 독보적인 작가. 컴퓨터를 이용해 환상적으로 빛을 조절하는 솜씨를 보여준다.

최인수는 점토 덩어리를 바닥에 굴려 원통형으로 완성한 '경로' 연작을 전시 중이다. 우주를 굴리는 듯한 기분으로 시공간을 굴리는 명상적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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