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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치] 임신율 높이는 부부관계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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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치

일러스트=강일구

최근에 저출산이 심각하게 사회를 위협하는 요소가 되어 너도 나도 출산을 장려하는데 동참하고자하고, 낙태를 죄악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완연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 30세가 다 되어 혹은 삼십세를 넘어 결혼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불임 부부가 많아지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손만 잡고 잤다고 항변하는데도 너무도 아이가 잘 들어서는 경우도 문제이겠지만 몸에 좋다는 온갖 보양식에 영양제까지 먹고 벌써 수년째 불임클리닉을 드나들며 배란시간에 맞춰 잠자리를 하고 호르몬 주사를 맞고 다녀도 쉽게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경우 엄청난 삶의 스트레스가 된다.

남녀 모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왜 그러냐고 볼멘 소리를 낸다. 애매모호하게도 정자의 활동성이 좀 떨어진다거나 수가 좀 부족하다거나(수백억만마리인데도!) 여성의 경우 황체호르몬 밸런스가 좀 깨진게 아닐까 혹은 배란은 문제 없는데 미성숙한 난자가 나와 정자와 수정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닐까 등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잘 살펴보면 의외로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성격에 성적으로도 심한 금기나 왜곡, 억압이 없이 균형있고 만족스럽게 성생활을 영위할 것 같은 여성들이 임신률이 높은 것도 같다.

실제로 의학계에 알려진 가설 중에 하나는 여성의 오르가슴이 결국 남성의 '정자 보유'를 늘려서 수태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즉 여성의 오르가슴은 자궁 내에 정자를 잘 흡수하고 끌어들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수정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오르가슴시에 자궁체부가 움직이면서 자궁경부가 내려앉아 고여있는 정자들에 많이 잠기고 더 오래 노출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오르가슴의 자궁과 질의 수축으로 인해 정자를 자궁 안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낸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어쨌건 오랜 불임으로 고민하거나 임신이 뜻대로 잘 안되어 고민인 부부들은 남성의 스태미너를 강화하는 처방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여성의 오르가슴을 위해 노력할 것을 권한다. 대개 성은 학습에 의해 주로 체득 됨에도 좋은 느낌을 한번도 가져 보지 못한 여성인 경우, 적어도 20분 이상의 강하고도 지속적인 자극이 질강 안 G스팟 등 성감대에 가해져야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다른 강렬한 성감대인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함께 자극해야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때로는 어쩌면 경건한 기도생활보다는 성에 대한 억압을 확 풀어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포르노비디오 10분 관람이 불임 부부들에게 더욱 좋을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현대 특히 한국의 잘 발달된 성형술에선 친절하게도 G스팟 주입용 불감증 개선 필러도 있고 수술로 질강의 커브를 교정하고 혈액생성을 촉진하여 불감증을 해결하는 시술도 있으니 정말 좋은 세상이지 않은가.

테레사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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