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아파트 3만여 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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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다음달 중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3만2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0월에 서울 9차 동시분양 2천7백99가구를 비롯, ▶경기도 1만1천3백93가구▶인천 1천1백17가구▶대전 1천7백74가구▶부산 9천2백48가구▶대구 5백46가구▶광주 7백22가구 등이 새로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계획 3만4천여가구에 비해 다소 줄었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 등에 따른 경기 침체로 업체들이 사업을 연기 또는 포기한 때문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마구잡이 개발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용인지역에 수지.구성읍을 중심으로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점. 대우.LG건설.금호건설.주택공사 등이 8개 현장에서 4천8백65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업체별.현장별로 차이가 있지만 수지읍 성복리.신봉리 일대는 평당 5백30만~6백30만원, 구성읍 상하리.신갈리 일대는 평당 4백만원 선에서 각각 결정될 전망이다.

주택공사는 성남시 하대원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1천5백41가구를 내놓는다.

주공의 첫 재건축 사업으로 일반 분양분은 6백31가구. 25~46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42, 46평형은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안산 고잔지구에서 유일하게 1백% 분양에 성공한 대우건설이 이번에는 25~32평형 6백8가구를 내놓는다.

고잔지구는 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중형 신도시로 지하철 4호선 안산선 이용이 편리하다.

부천 상동지구에는 세종건설이 31평형 2백16가구의 주인을 찾는다. 중동 신도시와 가깝고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게 장점. 안양 시민들은 비산.호계.안양동 등에서 나오는 1천6백1가구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비산동 롯데.호계동 현대홈타운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단지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방의 부도와 보성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충격에 빠진 대구지역에는 코오롱건설이 달서구 진천동에 2백2가구를 내놓고, 주택공사가 이천동에 공공임대 3백20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에는 주택공사가 반여동에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 2천2백90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서울시 동시분양은 다음달 5일부터 1순위 접수에 들어간다. 당초 분양 계획이 잡혀 있던 삼성동 현대I파크 최고급 아파트는 11월 이후로 연기됐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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