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 온라인 시험… 본인인증 등 철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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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학이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2001년.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알려졌지만, 궁금증과 오해는 여전히 남아있다. 사이버대학에 대한 의문과 해답을 알아봤다.

- 강의 수준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까.

아니다. 경희사이버대 입학관리처 이희수 홍보팀장은 “국내 유명대학에 출강하는 교수와 하버드·컬럼비아대 등 해외 명문대학 출신 교수, 음악평론가·아나운서·시인·NGO 단체 상임이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사이버대의 경우 최근 미국 온라인 대학인 존스국제대학과 공동으로 창업지도자 자격증, 프로젝트 관리사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

- 시험은 어떻게 치르나.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다보니 본인인증 및 IP주소 추적 시스템 등을 적용, 부정행위를 방지한다. 학생들은 문제은행에서 무작위로 출제하는 문제를 풀게 된다. 국제디지털대 입학홍보처 윤성식 팀장은 “시험 중 온라인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거나 검색, 복사 및 붙여넣기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은 일정 기간을 주고 그 안에 치르면 된다. 단, 한번 창을 열어 시험을 시작했으면 반드시 끝까지 풀어야 한다.

- 지원하면 다 합격하지 않나.

아니다. 상담·사회복지·치료 계열 학과, 웰빙 관련 학과, 부동산학과 등은 경쟁률이 높다. 한양사이버대 서구원 기획처장은 “2010학년도 1차 모집에서 상담심리학과 96대1, 경영학부 17.3대1, 공간디자인학과 14.6대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원 시 교과 성적이나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대신 논술고사 또는 적성검사를 반드시 치러야 하고 학교에 따라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최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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