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 평균 306야드 미사일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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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태극기’를 모자에 달고 나온 최경주가 소니오픈 첫날 11번 홀(파3)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호놀룰루 AP=연합뉴스]

PGA투어 소니오픈 첫날 최경주(40)와 양용은(38), 위창수(38) 등 ‘코리안 트리오’가 주춤했다.

‘탱크’ 최경주는 실수가 잦았고,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은 후반 3개 홀(15·16·17번 홀)에서만 4타를 까먹었다. 위창수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총 144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양용은은 이븐파(버디 4, 보기 2, 더블보기 1개) 70타를 쳐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양용은은 12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낚으며 한때 공동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트리고 세 번째 샷마저도 건너편 벙커로 날려보내 더블보기로 두 타를 잃었다. 16·17번 홀에서도 잇따라 보기를 했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는 평균 306야드의 파워 드라이브 샷을 뽐냈으나 1오버파(이글 1, 버디 1, 보기 4개) 71타로 공동 62위에 그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7번째 홀까지 3오버파로 추진 동력을 잃었지만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7.5m 이글을 잡아내며 순위 추락을 막았다. 위창수는 3오버파 공동 102위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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