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블로이드 신문만 한 휘어지는 전자종이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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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기술의 발달로 전자종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만들 수 있을 정도 크기의 전자종이 가 LG디스플레이에 의해 개발됐다. [뉴시스]

LG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전자종이 가운데 가장 큰 규격인 와이드형(가로 25㎝, 세로 40㎝)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일간지의 일반적 크기의 절반 정도인 타블로이드 신문 규격과 비슷하다. 상용화된 전자책(e-북)인 ‘킨들’이나 ‘누크’의 화면에 비해 8배 크기다. 이 제품은 구부려도 원상태로 복구되도록 유리기판 대신 금속박 기판으로 만들어져 화면표시 특성을 유지하면서 유연성과 내구성이 강하다. 전자 신호를 송신하는 구동회로인 게이트 드라이버-IC는 패널 옆이 아닌 속에 심어졌다. 전원이 꺼져도 떴던 영상이 그대로 남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을 쓰도록 설계돼 전력소비도 줄일 수 있다. 인쇄물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화면이 선명한 이 제품의 두께는 0.3㎜, 무게는 130g에 불과하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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