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 9월 1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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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 이 오는 9월 1일부터 71일간 신라의 고도(古都) 서라벌에서 열린다.

2년전 치러진 '경주엑스포 98' 에 이은 두번째 지구촌 문화의 큰 잔치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새 천년의 숨결' .

경북도와 경주시가 3백55억원을 들여 경주보문단지 엑스포 행사장과 경주 일원에서 펼치는 '경주엑스포 2000' 은 우리 민족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져 발전해왔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문화와 과학의 접목도 다양하게 시도된다.서라벌의 숨결속으로' 를 먼저 들 수 있다.

최첨단 영상기법을 동원해 신라의 탄생 및 황룡사 9층목탑.석굴암 등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역사체험 여행이다.

동서양의 화해와 공존을 탐색하는 총체극 '도솔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는 주제공연으로 매일 두차례 상연된다.

남북화해 메시지를 전할 '달매와 범다리' '자매들' 등 북한영화 두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22개 회원국 27개 단체가 참석하는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공동행사 '아시아.유럽 공연예술축제' 등 영상과 공연.전시에 걸쳐 모두 44가지 문화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60개국 1만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한다. 목표 관람객은 2백만명. 입장료는 어른 1만2천원에 청소년은 8천원이다.

경주〓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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