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아스트리드와 베로니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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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문학

◆아스트리드와 베로니카(린다 올손 지음, 김현철 옮김, 중앙북스, 376쪽, 1만2000원)=약혼자의 죽음으로 상실감에 빠진 서른 살 베로니카. 제 손으로 어린 딸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상처가 있는 칠십대 노파 아스트리드. 서로의 상처를 감지하고 마음을 연 두 여인의 우정을 그린 소설. 스웨덴 ‘최다판매 도서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한 가지 더(이오인 콜퍼 지음, 김선형 옮김, 책세상, 494쪽, 1만2000원)=코믹 SF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 여섯 번째 권이다. 2001년 갑작스레 타계한 ‘히치하이커’ 시리즈의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의 뜻을 기려 유족들은 차기 작가로 이오인 콜퍼를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런던에서는 이 책 출간을 기념해 100여 명의 열혈 팬이 목욕 가운을 입고 시내로 모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학술·인문

◆잉카 최후의 날(킴 매쿼리 지음, 최유나 옮김, 옥당, 612쪽, 3만2000원)=1532년 168명의 스페인 군대는 8만 명의 잉카군과 맞섰다. 스페인군은 7000명의 원주민을 학살하고 잉카의 황제 아타우알파를 생포한다. 잉카 문명에 관한 한 권위자로 손꼽히는 저자가 정복자와 잉카 원주민의 비극적 삶을 똑같은 무게로 묘사했다.

◆노크하는 악마(테오 R 파익 지음, 박미화 옮김, 수북, 307쪽, 1만5000원)=무엇이 인간을 사디스트·연쇄살인범·성범죄자로 만드는 것일까. 독일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악마성’을 파헤쳤다. 증오와 종교적 광신주의부터 살인자 유형, 양심과 정신이상, 자극을 좋아하는 인간의 욕망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경제·실용

◆프랙탈 경영(박찬정 지음, 책든사자, 304쪽, 1만3000원)=프랙탈 구조란 세부 구조를 확대해 볼수록 전체 구조와 유사한 형태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을 일컫는다. 마케팅을 전공한 이 책의 저자는 아무리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경제현상일 지라도 프랙탈 관점으로 보면 일관성 있는 패턴을 읽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등 브랜드의 구체적인 성공사례를 들며 프랙탈 경영을 소개했다.

◆무조건 성공하는 작은 식당(백종원 지음, 서울문화사, 320쪽, 1만5000원)=작은 식당이라도 잘 운영하려면 경영 노하우가 필요하다. ‘원조쌈밥집’ ‘본가’ ‘행복분식’‘연탄일번지’등 작은 식당으로 성공한 저자는 브랜드를 처음 시작할 때는 주요 컨셉트부터 주 고객층을 미리 머릿속에 그리며 영화 각본처럼 구상한다며 비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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