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기업대출 1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가계금융 전문은행으로 알려진 국민은행이 기업대출에서도 국내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계에 따르면 1999년말 현재 국민은행의 기업여신 총액은 21조1천48억원으로 전체 시장(일반은행 기업여신 총액 1백16조3천2백84억원)의 18.1%를 기록,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는 97년말의 여신규모 9조6천3백80억원, 시장점유율 10.1%에 비해 2년새 급증한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동은행을 P&A(자산부채 이전방식 인수)하고 장기신용은행과 합병한 이후 기업대출 규모가 급증했다" 면서 "99년말 현재 기업대출액이 가계대출액의 두배에 이른다" 고 말했다.

한편 99년말 현재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총 대출금(원화대출금 기준) 잔액 역시 국민은행이 33조2천7백68억원(18.1%)으로 1위, 주택은행이 28조9천9백7억원(15.7%)으로 2위를 차지했다.

97년말 주택은행(14.4%)과 국민은행(13.3%)의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신예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