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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55돌 곳곳서 축제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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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남북 이산가족의 만남으로 어느 때보다 뜻깊은 이번 광복절(15일)엔 서울시내 곳곳에서 시.구청이 주관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남북화해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는 물론 가족들끼리 즐길 만한 축제도 여럿 준비돼 있다.

◇남북화해=15일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통일맞이 대동제' 가 열려 경의선 잇기 퍼포먼스.거리 퍼레이드 등이 벌어진다.

이 행사로 세종로 일대 교통이 오후 4시부터 전면통제되고 퍼레이드가 열리는 세종로~안국동~종각~종로2가 구간은 오후 5시부터 차례로 통제된다.

구로구는 낮 12시30분, 오후 5시30분, 7시 3회에 걸쳐 구민회관에서 북한영화 '도시처녀 시집와요' 를 상영한다.

북한에서 농촌계몽용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북한 농촌 풍경을 잘 담고있다.

◇광복기념〓오후 9시 남산 팔각정 앞 봉화대에서 펼쳐지는 봉화 점화식도 빠뜨릴 수 없는 행사.

조선시대에는 적의 침입을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 이날 타오르는 봉화는 화합과 평화의 뜻을 담는다.

이와 함께 대형 서치라이트 6대가 남산 정상을 밝히고 여의도 한강둔치에서는 7천2백발의 불꽃이 발사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보신각 타종 행사도 펼쳐진다.

낮 12시 한국독립유공자 협회 한재갑(韓載甲)이사 등 4명이 33회 타종한다.

◇가족 축제〓서울대공원에서는 14일부터 31일까지 동물원에 무궁화동산을 조성, 나라꽃 축제를 연다.

모두 1백80종의 무궁화를 전시하며 선착순으로 3천여명에게 무궁화 씨앗과 재배방법 설명문을 무료로 나눠준다.

강동구는 오전 6시30분 암사동 선사유적지 일대 5㎞에서 태극기를 들고 새벽 공기를 가르는 '태극기 대행진' 행사를 연다.

강남구는 17일 오후 7시30분 한국영화 '동감' 을 무료 상영한다.

또 15일 하룻 동안 경복궁 등 서울시내 고궁.능원 등이 무료 개방된다.

광복회원 및 동반가족 1인은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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