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세계환경수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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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제주도가 2012년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유치를 계기로 ‘세계환경수도’ 도약을 선언,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오는 2012년까지 ‘세계 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기본단계로 환경수도를 선언하고, 2017년까지 제주의 환경자산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는 등 분야별로 세계 톱(TOP) 브랜드 육성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 또 2019년까지는 세계와의 환경협력 및 발전모델을 마련, ‘세계환경수도’의 위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제주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세계환경수도 추진본부’와 실무위원회·도민추진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도민 아이디어 공모와 토론회, 시민·환경단체 의견 수렴, 세계환경전문가 포럼 등을 거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추진할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을 오는 3월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9월까지 도민이 참여하는 합동 워크숍 등을 거쳐 9월 중 분야별 세부계획을 내놓는다.

도는 이와 함께 ‘세계환경도시상’을 제정하는 한편 세계환경영화예술제 등 지구촌 국제 환경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친환경 행동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도민에코카드’를 만들고, 환경성질환 치유센터와 야생동물연구센터 등도 건립한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2012년 제5차 WCC총회를 유치했다. 총회가 열리면 180개 국에서 1200여 개 단체, 1만여 명이 참가해 1300억여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함께 ‘세계 환경수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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