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인도·베트남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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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4일부터 12일까지 인도.베트남 방문에 나선다. 4일부터 6일까지의 인도 방문은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첫 국빈 방문이다. 노 대통령은 5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현재 41억달러의 양국 교역액을 2008년까지 1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하는 등 경제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는 노 대통령은 7~9일 이곳에서 38개국 정상이 모이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다.

정우성 외교보좌관은 "노 대통령은 개방형 통상국가로서의 한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알리게 될 것"이라며 "최근 한국의 핵물질 실험 관련 오해도 적극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ASEM 정상선언문에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조항도 들어갈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 기간 중 독일.유럽연합(EU) 측과 개별 정상회담을 한다.

노 대통령은 10~11일에는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인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가 쩐 득 르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10일)을 할 예정이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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