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눈폭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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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출근길이 폭설에 갇혔다. 4일 오전 9시30분 서울 반포대교 북단 승용차들이 야트막한 언덕길조차 오르지 못해 멈춰섰다. 일부 녹았던 눈이 다시 얼어붙어 오늘 아침에도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강정현 기자]

4일 서울 등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지방에 ‘눈 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에는 25.8㎝의 폭설이 내렸다. 1907년 기상 관측(공식 적설량 관측자료 기준으로는 1937년) 이래 하루 적설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종전까지 서울 지역의 하루 최대 적설량은 69년 1월 28일의 25.6㎝였다. 폭설은 오전 6~9시 출근시간대에 집중돼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수도권에는 5일 눈은 내리지 않지만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강찬수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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