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진강등 '수달' 생존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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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남도는 28일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40여마리가 섬진강.보성강.주암호.나주호 등 도내 14개 하천.저수지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공무원 3명이 하천.저수지를 돌아다니며 직접 확인하거나 배설물.족적 등을 조사한 결과 섬진강(곡성군 입면~광양시 진월면)에 12~13마리, 보성강(보성군 노동면~곡성군 옥곡면)에 3~5마리가 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한편 부산 송정해수욕장 주변에서도 한 가족으로 보이는 수달 세마리가 지난 5월말부터 목격됐다.

부산해경 송정초소 이병희(李秉熙)경사는 "장산에서 송정 앞바다로 흘러드는 송정천이 깨끗해져 수달이 이곳을 서식처로 삼은 것 같다" 며 "해수욕객이 몰리기 시작한 이달 중순부터 두마리는 자취를 감췄고 한마리만 가끔 눈에 띄고 있다" 고 말했다.

광주.부산=강진권.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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