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산책] 필라델피아 스토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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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 □ 필라델피아 스토리(워너홈비디오.12세 이용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의 케리 그란트, '지상 최대의 쇼' 의 제임스 스튜어트, '아프리카 여왕' 의 캐서린 햅번 등이 등장하는 초호화 캐스팅의 로맨틱 코미디물. 재혼을 앞둔 우아하고 부유한 여인 트레이시(캐서린 햅번)에게 첫 남편이 동료들을 데리고 찾아온다.

그 중 유난히 말이 빠른 기자 코너(제임스 스튜어트)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조지 쿠커 감독. 1940년 작.

*** □ 책상서랍 속의 동화(컬럼비아 트라이스타.전체 관람가)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난 어린 학생과 이를 데려오기 위해 힘겹게 버스비를 모아 도시로 찾아 나선 어린 여선생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리면서 교육 문제와 인간적인 것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주연을 맡은 13세 소녀 웨이민치, 문제아인 장휘거 등 아마추어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인다. '붉은 수수밭' '홍등' 의 장이모 감독 작품. 1999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 □ 헌티드 힐(DMV.18세 이용가)

1931년 끔찍한 생체실험이 자행됐던 정신 병원. 백만장자 스티븐은 이 건물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자에게 1백만달러를 준다는 특이한 초대장을 발송한다.

이를 들고 온 방문객 5명이 겪는 간담 서늘한 이야기. 제프리 러시.팜케 얀센 주연. 윌리엄 말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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