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레포츠 명소로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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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북 단양이 수.륙.공(水陸空)레포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단양군은 21일 서바이벌 경기장을 개장하는데 이어 최근 급류타기(래프팅) 동호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영춘면 일대에 대규모 래프팅 지원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3년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활공장은 이미 레저스포츠인들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2천여명의 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찾은데 이어 올해는 4천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활공스포츠의 선구자였던 김진영(1995년 작고) 전 대한민국항공회 이사가 70년대초 처음으로 훈련소를 차린 곳이 바로 단양이다.

하지만 1996년까지는 국내 활공인구 자체가 워낙 소규모여서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3년전 단양군이 활공장 정비를 추진하면서부터 해마다 3~5개의 각종 활공대회가 열릴 정도로 동호인들로 붐비고 있다.

단양의 활공장은 양백봉(단양읍기촌리)2곳, 소백산 비로봉(단양읍천동리)2곳, 두산마을(가곡면사평리)등 모두 5군데. 이밖에 단양읍별곡리에는 활공연습장과 경비행기 활주로(5백mX30m)도 있다.

특히 양백봉은 정상의 착륙장까지 도로를 따라 충주호반 절경도 볼만하다.

단양군은 또 별곡리 대성산 일대 1만여㎡의 군유지에 진지와 은폐.엄폐물 등을 설치, 서바이벌경기장을 조성했다. 페인트건 등 장비도 단양군측이 마련, 대여해주기로 했다.

군은 또 2002년까지 2억원을 들여 영춘면 오사리~상리간 남한강 10여㎞를 급류타기의 명소로 육성키로 하고 계류장.야영장.극기훈련장.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코스도 정비할 계획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활공스포츠.서바이벌게임.래프팅시설까지 제대로 갖춰지면 레포츠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 이라고 기대했다.

단양〓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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