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말말말] 우즈 “다음엔 3번 아이언 대신 드라이버로 …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나도 인간이어서 완벽하지 못하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11월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틀 전 발생했던 교통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이 사건은 그가 수많은 여성과 관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 집중하겠다.”=우즈, 12월 12일 성추문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골프를 무기한 쉬겠다’고 밝히며.

◆“다음엔 3번 아이언 대신 (더 강력한 골프채인) 드라이버를 쓰기를 바란다.”=우즈와 그의 부인 엘린을 중매해 준 골프선수 에스페르 피네바크, 우즈의 바람기에 실망을 나타내며.

◆“당신 거짓말하고 있어(You lie).”=조 윌슨 미 공화당 의원, 9월 9일 버락 오바마의 의회 연설 도중 외친 말(이 발언으로 그는 의회에 사과를 했으며 품위를 생각하는 수많은 사람의 비난을 들어야 했다).

◆“돈이 없다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낫다.”=아소 다로 일본 총리, 8월 23일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아소 총리는 거듭된 말실수로 다음 총선에서 정권을 내주는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통제가 필요하며 너무 많은 자유를 주면 홍콩이나 대만처럼 혼란에 빠질 수 있다.”=홍콩 배우인 청룽, 4월 18일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서(이 발언으로 중화권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이젠 (악마의) 유황 냄새가 나지 않는다. 희망의 냄새가 난다.”=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9월 24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호의를 나타내며.

◆“중국은 G2(주요 2개국)라는 표현에 찬성하지 않는다.”=원자바오 중국 총리, 11월 18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G2라는 표현이 부담된다며.

◆“민주당이 힘을 합쳐 일본 대청소에 나서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민주당 간사장 시절이던 5월 16일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한 뒤.

◆“오늘 점심 값은 여러분께서 각자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나가쓰마 아키라 일본 후생노동상, 10월 20일 국장급 이상 간부 회의를 주재한 뒤 관례를 깨고 식사비를 각자 계산할 것을 요구하며.

◆“딱 맞는 곳, 딱 맞는 때에 딱 맞는 사람”=US에어웨이 소속 조종사 체슬리 B 슐렌버그의 친구, 1월 15일 엔진에 새가 들어가 고장 난 여객기를 뉴욕 허드슨강에 무사히 불시착시켜 155명의 목숨을 구한 슐렌버그를 칭찬하며.

◆“25년 뒤 아이들이 ‘아빠 그땐 뭘 했어요’라고 물으면….”=케빈 러드 호주 총리, 12월 3일 CNN과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대하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본 순간 내 인생의 악몽이 끝났다고 느꼈다.”= 북한에 억류된 뒤 141일 만에 돌아온 미 커런트TV 기자 로라 링, 8월 5일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면서.

◆“미국의 위대함은 결코 주어진 게 아니다. 묵묵히 일하면서 길고 험한 길을 달려온 이들이 미국의 위대함을 만들었다.”=오바마 미국 대통령 1월 20일 취임사에서.

◆“나의 핵심 업무는 최고 엄마다.”=오바마의 부인인 미셸, 1월 21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정치에 관여할 의사가 없 다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