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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안양 LG 팀 최다 7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무서운 상승세의 안양 LG가 팀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안양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포항과의 경기에서 1 - 1로 비긴 뒤 승부 차기에서 3 - 1로 승리했다.

안양은 11승3패(승점 29)를 기록, 부천 SK를 3 - 1로 꺾고 2위로 올라선 성남과 승점 4점차를 유지했다.

유고 출신 공격수 드라간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도중 하차하는 바람에 공격력이 현저하게 약화된 안양은 전반 42분 포항 김명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안양은 후반 7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던 최용수가 조정현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최가 깨끗이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조직력이 살아나 포항 문전을 두들긴 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 제용삼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승점 3점을 추가할 기회를 놓쳤다.

수원 삼성은 전주에서 샤샤가 루츠의 도움으로 2골을 뽑아내 전북 현대를 2 - 1로 꺾고 5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6연승의 꿈이 깨졌고 '전주 특급' 김도훈은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10골)를 지켰으나 팀이 지는 바람에 맥이 빠졌다.

5연패 팀끼리 맞붙은 광양에서는 전남이 최선걸의 프로 첫 골을 잘 지켜 대전에 1 - 0으로 신승, 연패 터널을 빠져나왔다. 대전은 6연패로 6위로 떨어졌다.

울산은 부산과 2 -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 - 3으로 승리했다.

부산은 지난 1일 포항전, 5일 부천전에 이어 이날도 2 - 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42분에 동점골을 허용, '리드-경기 막판 동점골 허용-승부차기 패' 라는 악몽의 시나리오를 되풀이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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