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비너스·데이븐포트 쟁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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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비너스 윌리엄스(20)가 자매대결에서 동생 세레나(18)를 꺾고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린제이 데이븐포트(이상 미국)와 맞붙는다.

8강전에서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꺾은 비너스(랭킹 5위)는 6일(한국시간)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단식 4강전에서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세레나(랭킹 8위)를 2 - 0(6 - 2, 7 - 6)으로 제압했다.

비너스는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고 동생과의 맞대결에서도 4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앤드리 애거시 등은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세레나의 우세를 점쳤지만 결과는 실책이 적었던 비너스의 승리로 끝났다.

정교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세트를 따낸 비너스는 2세트 들어 세레나의 강서비스에 고전,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으나 세레나의 잇따른 실책에 편승,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레나는 자매대결 부담 탓인지 더블폴트 6개 등 실책 49개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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