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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울산 제4 주력산업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2차전지 산업이 조선·자동차·석유화학에 이어 울산의 4대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는 27일 “전지산업을 제4주력 산업으로 육성,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2010년 시정 10대 핵심과제의 하나로 ‘전지산업 제4주력 산업화’을 선정한 바 있다. 또 올해 ‘울산시정 베스트 5’ 가운데 ‘2차전지산업 SB리모티브㈜ 투자유치’가 1위로 선정됐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SB리모티브㈜ 등 울산의 많은 기업들이 2차 전지사업에 뛰어 들고 있어 지역산업구조 개편의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울산은 올해 삼성SDI와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보쉬사가 합작해 설립한 SB리모티브㈜의 대규모 리튬 2차전지 공장이 착공돼 오는 2011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양산하게 된다.

또 솔베이케미칼㈜은 리튬이온 2차 전지에 사용되는 4대 원자재 중 하나인 전해액에 들어가는 핵심 첨가제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갖춘 ‘F1EC 플랜트 공장’ 준공했다. 한화석유화학도 내년 10월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친환경자동차 개발연구를 지원할 ‘그린 전기자동차 포럼’을 민관합동으로 최근 출범시켰고, 2014년까지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를 조성해 태양광·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등의 인프라 구축 계획을 마련해놨다.

울산시는 SB리모티브 1개 업체만 예정대로 14개 생산라인을 갖춰도 2014년까지 1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00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효과, 5900억원의 수출증대효과, 50~60개의 협력기업 유입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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