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국민카드 상한가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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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고질적인 주도주 부재와 주가조작 사건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급락세를 보였다.

한때 137을 기록한 코스닥지수는 5일 심리적 저지선인 150마저 무너져 143.69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무려 7.99포인트(5.27%) 떨어진 수치로, 지수가 140선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93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목은 무려 4백21개나 됐다. 이는 4월 17일 4백38개의 최고치 기록에 가깝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수도 무려 89개나 됐다.

특히 전날 1백18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서 이날 4백59억원의 순매도를, 기관도 전날에 이어 4백3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전날 68억원의 순매수에서 이날도 1천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20위권 내에서는 거래 첫날부터 상한가를 치고 있는 국민카드가 이날도 견고한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LG홈쇼핑 정도만이 하락장세에서 외로운 상승세를 형성했다. 이밖에 바른손.서울신용평가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새롬기술 등이 외국인의 대량매도에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대부분의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해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날 새롬기술과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세종하이테크를 포함, 대성미생물.다우데이터 등이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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