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분장을 한 판촉 사원들이 저녁 술자리가 시작될 무렵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유흥가에서 진로 참이슬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로 제공]
‘참이슬 프레시’는 기존 참이슬 특유의 깨끗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저도화 요구를 반영한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지리산 및 남해안의 청정 지역에서 자란 3년생 대나무를 1000도에서 구워 만든 숯으로 정제해 빚은 천연 알칼리 소주라는 게 진로 측의 설명이다. 특히 2007년 8월 출시 1주년을 맞아 알코올 도수를 19.8도에서 19.5도로 낮췄다. 기존 소주 제품에 사용되는 첨가물인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사용한 웰빙형 고품질 소주를 표방하고 있다. 맛이 더욱 깨끗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참이슬은 올 12월 17일부터 전면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주질을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일원화시킨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리뉴얼한 ‘참이슬’은 기존의 대나무 숯 정제공법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난 대나무 활성숯 정제공정을 도입해 뒷맛이 더욱 깨끗하고 목넘김을 부드럽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대나무 활성숯은 수증기로 처리한 데다 자연냉각 기법 등 일련의 활성화 과정을 거친 숯이다. 미세한 구멍의 정제 효과가 기존 숯에 비해 약 7배 뛰어나다고 진로 측은 설명하고 있다.
상표 디자인도 새롭게 바꿨다. 프레시와 오리지널 두 제품 모두 상표 디자인을 개선,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시켰다. 참이슬 오리지널은 붉은 색상으로 우리나라 대표 소주의 정통성과 자신감을, 참이슬 프레시는 푸른 색상으로 맑고 깨끗함을 표현했다. 또 친근한 느낌의 12가지 카툰(만화)을 그려 넣고 ‘참 힘들었습니다, 이젠 걱정 없습니다, 슬럼프 100%탈출’과 같이 ‘참·이·슬’을 활용한 삼행시를 곁들였다. 진로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참이슬 제품의 확고한 브랜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진로는 이번 리뉴얼 참이슬 출시를 계기로 탤런트 이민정을 새로운 모델로 선정하는 등 광고·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