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체증대책 '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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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주변 개발과 신공항고속도로 개통.경인운하 건설 등으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방화대교~제2성산대교 구간의 교통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도로가 서울시와 인천시에 광역적으로 걸쳐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재원조달 방안이 세워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서울시는 내년 3월 신공항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2004년말 경인운하 건설이 마무리되면 유출입 교통량이 시간당 1만1천대 가량 추가될 것으로 보고 도로용량 확충이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에 2층 도로를 건설하는 것을 비롯, 한강시민공원내에 도로를 추가 건설하거나 인접 도시구간에도 도로를 낼 계획이나 막대한 예산마련이 걸림돌이다.

더우기 상암 신도시 내부교통량을 처리하기 위해 경전철.모노레일 등 신교통 수단을 도입하고 건물 내부를 관통하는 역사를 설치하는데만도 엄청난 재원이 드는 마당에 광역도로망 비용까지 모두 서울시 예산으로 부담하는 것은 무리라고 서울시는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과 연결하는 광역도로이기 때문에 시 독자적으로 건설비를 부담하기 어렵다" 며 "건설교통부에 적절한 대책 마련을 건의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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