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중 신종플루 확진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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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도중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아이리스' 제작사 태원 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이병헌이 드라마 촬영 도중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촬영을 계속하며 연기투혼을 발휘했다"며 "촬영 시 전염을 우려해 스태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촬영에 임하라는 조치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측 한 관계자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있던 지난 2일 경미한 감기 증상이 있어 여의도의 한 병원에 갔는데 혹시나 해서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다"며 "검사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곧바로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후 1시간 만 새우잠을 잔 뒤 다시 밤샘 촬영을 계속했다. 연이은 촬영에도 워낙 건강해 2~3일 만에 다 나았다. 건강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 빨리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서울) 상암동에서 극중 북한 테러리스트들과 광화문 총격신 보충 촬영을 할 때였고 배우들과 가까이에서 함께 연기하는 장면은 아니어서 다행히 신종플루를 옮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태희, 김소연, 정준호, 김승우 등 이병헌과 대면 장면이 많았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다행히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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