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생필품 20개 품목 매장별 가격 소비자원 홈피에 공개

라면·치약 등 생활필수품의 매장별 가격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기획재정부는 21일부터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www.tgate.or.kr)를 통해 ‘생필품 가격정보 사이트’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공개되는 매장은 서울의 대형 마트 4곳(이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롯데마트), 백화점 3곳(롯데·신세계·현대), 대형 수퍼 4곳(GS수퍼마켓·홈플러스 익스프레스·롯데슈퍼)과 전통시장인 수유시장 등 11곳이다.

대상 품목은 두부·콩나물·햄·쇠고기·밀가루·라면·설탕·식용유·커피·소주·생수·콜라·사이다·통조림·화장지·치약·샴푸·생리대·기저귀·세제 등 20가지다.

품목별로 매출 비중이 높고 매장마다 빠지지 않고 판매되는 2~3개 브랜드를 정해 총 62개 아이템의 가격이 공개된다.

소비자원 소속 조사원들이 매주 수·목요일에 직접 매장을 방문해 가격을 확인한 뒤 금요일마다 수정·게시할 예정이다. 업체별로 용량이 달라 가격 비교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단위 가격(g 또는 L당 가격)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내년 4월부터는 전국 7개 도시, 100개 유통업체로 공개 대상이 확대되며 품목도 80개로 늘어난다.

최현철·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