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테니스] 미국, 전원 8강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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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랑스오픈에 미국은 없었다.

앤드리 애거시.피트 샘프러스.린제이 데이븐포트가 초반 탈락한데 이어 비너스 윌리엄스.모니카 셀레스.찬다 루빈도 여자단식 8강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메이저대회 사상 미국선수들이 단식 4강에 한명도 진출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원인은 강서비스에 이은 네트플레이가 주특기인 미국선수들이 공의 탄력이 작은 클레이코트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

이에 따라 여자단식 패권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마리 피에르스(프랑스),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콘치타 마르티네스(이상 스페인) 등 유럽선수들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7일(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피에르스는 모니카 셀레스를 2 - 1로 격파, 찬다 루빈을 완파한 힝기스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이 대회에서 세번 우승한 산체스도 윌리엄스를 2 - 1로 물리쳐 마르타 마레로(스페인)를 2 - 0으로 꺾은 마르티네스와 4강에서 맞붙는다.

남자단식에서는 16번시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와 5번시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이 4강에 선착했다.

페레로는 10번시드 알렉스 코레차(스페인)를 3 - 0으로, 쿠에르텐은 4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3 - 2로 제압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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