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여걸들 제주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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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메그 맬런.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사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쟁쟁한 여자 골퍼들이 다음달 대거 한국에 온다. 10월 29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2002년 첫 대회 우승자 박세리(27.CJ)와 지난해 챔피언 안시현(20.엘로드), 그리고 박지은(25).김미현(27.KTF) 등 LPGA 무대의 한국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이뿐 아니라 LPGA투어 상금랭킹 50위권 이내의 정상급 스타들이 대부분 출전, 세계 골프팬들의 눈과 귀가 제주로 쏠릴 진망이다.

소렌스탐이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는 건 2002년 이 대회 출전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당시 공동 5위를 한 뒤 지난해엔 불참했다. 소렌스탐은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승 1위는 물론 상금랭킹(186만달러), 평균 스코어(69.04타), 그린 적중률(78.1%)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위다. 맬런과 커 역시 올해 나란히 3승씩을 거둔 실력파이고, 오초아는 지난해 LPGA 신인왕으로 올해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다크호스다.

또 국내파 선수로 올해 2승을 거둔 루키 송보배(18.슈페리어)와 김주미(20.하이마트).김소희(22.빈폴골프) 등이 주최 측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등 모두 69명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해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안시현이 깜짝 우승해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영국), 캐나디언 여자오픈(캐나다), 에비앙 마스터스(프랑스), 미즈노 클래식(일본)과 함께 미국 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LPGA 5개 공식 투어대회 가운데 하나다. 올해 총상금은 135만달러(약 15억5000만원)로 지난해보다 10만달러 많아졌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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