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정의여중·고 폐교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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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달 30일 충남교육청과 학교법인 송죽학원이 충남 서천군 장항읍 정의여중.고에 대한 폐교 조치를 내리자 전교조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5일 "학교교육의 파행을 구경만 하던 교육청이 송죽학원과 결탁해 정의여중.고를 폐교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반교육적 처사" 라며 "폐교조치가 철회되고 학교가 공립화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도민을 상대로 폐교조치 철회와 오재욱 교육감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도 "충남교육청이 재단측의 교사 대량 징계 사태를 방조한 채 폐교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충남도교육청은 비리재단과 야합한 혐의를 영원히 벗지 못할 것" 이라며 "민주적 임시이사를 파견할 것" 을 촉구했다.

정의여고 동문회도 6일 모교에서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학교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이유로 학교법인 송죽학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년 2월28일자로 정의여중.고를 폐교조치했다.

서천〓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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