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스 코너] 북사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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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취미가 무엇이죠?" 라는 질문에 "독서" 라는 대답이 가장 많던 때가 있었다.

요즘은 그 자리를 영화.게임.영상매체 등이 차지하면서 어떤 이들에게 독서는 지루한 느낌으로, 때로는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조인스닷컴의 북사이트(http://enzone.joins.com/books)는 인터넷을 통해 사람과 책의 거리를 더 가깝게 해주는 곳. 최근엔 '책으로 세상보기' 를 표방하며 변신을 시도했다.

이 사이트에는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전자상거래 북사이트에서 느끼기 어려운 새로운 맛이 담겨 있다.

우선 책을 통한 세상읽기(Books@Cafe)가 전문필진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전해진다. 그렇다고 딱딱한 투의 서평은 아니다. 카페에 앉아 편안하게 책 이야기를 나누듯 써내려간다.

또 저자.기획자 등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곳(People@Books)과 책을 먼저 읽은 어른이 아이에게 책을 건네주면서 하는 편지글(아이야, 이 책을) 코너도 있다.

이 코너들은 책으로 만나는 세상 이야기를 친숙한 필체로 풀어낸다.

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한 권의 책)

저자 자신의 책 이야기를 오디오 파일을 통해 듣거나 책에 나온 인상적인 장소를 비디오파일로 직접 볼 수도 있다.

이 코너 역시 북 전문기자들이 발로 뛰며 만들어낸다. 고전읽기.나무읽기.그림읽기.세상읽기 등 reading culture 코너에선 책이 주는 다양한 문화코드를 사진.그림 등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조인스닷컴 북사이트에서 책은 단지 종이로 만들어진 몇 천원짜리 상품이 아니라 세상의 한 자락들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임을 새삼 되새기게 된다.

또 서점에서처럼 책을 뒤적이다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사들고 들어가는 작은 기쁨도 맛볼 수 있다.

조인스닷컴 신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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