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객기 공중 납치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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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닐라〓외신종합] 필리핀 항공(PAL)소속 여객기인 에어버스 A300기가 25일 남부 다바오시에서 마닐라로 가던 중 무장 괴한들에 의해 공중 납치됐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 기자들과 항공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여객기엔 승객과 승무원 2백7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납치범들은 조종사에게 다바오시로 회항할 것을 요구했으나 조종사는 연료 부족을 이유로 거부, 일단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공항에 착륙했다.

다바오시가 속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는 현재 이슬람교 분리주의 반군과 공산주의 반군인 '신인민군(NPA)' 에 의한 납치 인질극 등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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