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대주주, 주식·경영권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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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새한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과 관련, 한빛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들이 대주주로부터 주식 및 경영권 포기 각서를 받았다.

한빛은행은 지난 20일 "㈜새한의 대주주인 이재관(李在寬) 부회장과 그 가족들로부터 주식 포기각서를 받았다" 며 "워크아웃을 수용하려면 각서 확보는 필수적인 절차" 라고 밝혔다.

한빛은행의 새한그룹 담당자는 "새한측으로부터 근로자의 임금삭감 각서를 제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고 말했다.

한빛은행은 실사를 통해 새한의 채무조정 규모를 결정한 뒤 채권단이 부담해야 할 손실이 지나치게 클 경우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을 박탈할 방침이다.

한편 새한그룹 직원들은 "새한그룹에는 노조가 없으며 임금삭감안에 대해서도 동의한 적이 없다" 고 밝혔다.

김동섭.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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