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핫뉴스] 위암유발 돌연변이 발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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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 위암유발 돌연변이 발견

◇ 위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국내 과학자에 의해 발견됐다.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박원상.이정용교수팀은 최근 'TFF1' 이란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세계최초로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TFF1' 유전자는 위장내에서 위산으로부터 위점막을 보호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유전자. 이곳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위장보호기능을 잃게돼 위암이 생길 확률이 현저히 증가한다.

TFF1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됨으로써 이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조기발견에 주력함으로써 위암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됐다.

*** 인터넷으로 치매 치료

◇ 인터넷으로 치매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벤처기업인 아이젠텍은 최근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교수 등 전문의료진과 함께 치매치료용 인터넷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DNSP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DNSP는 치매환자가 있는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병원에 가지 않고 자가진단과 더불어 게임요법.음악요법.식이요법.운동요법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

아이젠택은 DNSP프로그램을 컴퓨터에서 인터넷과 연결시키는 웹브라우저 MFD 10만개를 전국 보건소를 통해 치매가족이 있는 가족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 슬링수술 요실금에 효과

◇ 요실금에 경질식 슬링수술이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병원 비뇨기과 유탁근교수팀은 최근 요실금 환자 85명에게 질을 통해 요도 부위를 받쳐주는 경질식 슬링수술을 시행한 결과 혈종 등 3명에게 경미한 부작용이 있었으나 수술환자 모두에게 요실금 증세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경질식 슬링수술은 질의 양쪽을 1.5㎝씩 절개한 후 요도를 받치고 있는 조직을 실로 꿰매 치골 윗쪽으로 들어올려 고정시키는 방식.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며 수술후 이틀이면 퇴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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