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도소 수감자 147명당 1명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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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지난해 6월 말 현재 미국내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은 미국민 1백47명당 한 명꼴인 1백86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20일 미 법무부가 발표했다.

미 법무부는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 중 범죄는 10% 줄었지만 주(州) 및 연방 교도소 재소자수는 오히려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01년 말에는 재소자수가 2백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법무부는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또 20~34세 흑인 남성 중 11%가 99년 중반 현재 감옥에 있다며 흑인들의 복역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미국내 모든 흑인 남성의 28%가 최소한 한번 수감된 전력이 있는 반면 히스패닉계와 백인의 경우엔 그 비율이 각각 16%와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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