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에 퀸시 존스 프로페서십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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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미국 가수이자 음악 프로듀서.작곡가인 퀸시 존스(67)의 이름을 딴 교수직(프로페서십)이 하버드 대학에 생긴다. 하버드대 측은 최근 그래미상에 총 77차례 후보로 올랐던 존스의 이름을 아프리칸-아메리칸 음악 교수 직위에 붙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베카 로린스 하버드대 대변인은 퀸시 존스 프로페서십은 타임 워너사의 연구 지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으나 타임 워너가 정확히 얼마나 기부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기부는 통상 3백만 달러를 넘는다는 것. 이 자리에 임명되는 교수는 아프리칸-아메리칸과 선임 교수로 재직한다.

미 시카고 태생인 존스는 시각장애자 천재 뮤지션인 레이 찰스와의 인연으로 14세 때부터 재즈 클럽에서 연주를 시작, 17세때 버클리 음악 학교를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등 일찍이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50여편의 영화음악에 이어 '워킹 스페이스' '유브 갓 잇 배드, 베이비' 등의 앨범으로 성공을 거뒀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앨범 '오프 더 월' 과 '스릴러' 를 제작, 잭슨에게 그래미 8개부분 석권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안겨줘 명성을 드높였다.

재즈와 소울, 팝과 힙합의 경계를 허물고 혼합하는 역량을 과시해온 그는 현재도 영화 제작자와 감독, 음악 프로듀서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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