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임원들 소송와중 주식처분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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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등 일부 임원들이 정부측과 반독점 위반소송 화해협상을 하는 도중 보유 주식의 매각을 추진하거나 실제로 처분했던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5일 보도했다.

지난달 1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MS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주식 30만주(2천7백만달러)를 매각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최고영업책임자(COO)인 로버트 허볼드는 지난 2월 스톡옵션을 행사, 주당 7.78달러에 받은 37만5천주를 1백1. 3~1백2. 87달러에 팔았다.

부사장인 로버트 무글리아도 주당 1.85달러에 받은 12만4천8백주를 103.93달러에 매각했다.

이밖에 그룹 부사장인 제프리 라이크스, 제임스 알친, 조아침 켐핀 등도 매각에 나섰다.

이에 따라 MS 임원들이 화해협상 결렬 및 주가 폭락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사전에 처분했다는 의혹과 함께 내부자 거래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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