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더 편하게 더 다양하게, 휴대전화 ‘위젯 승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5면

#인터넷 주소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어

모바일 인터넷 중에 요즘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위젯이다. 원래는 PC 대기 화면에 많이 쓰는 기능들을 띄워 놓는 프로그램이다. 위젯으로 띄운 기능들을 이용할 때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검색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클릭만으로 언제든지 해당 서비스를 쓸 수 있다. 그 위젯이 이제는 무선 인터넷 휴대전화기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때 일일이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지 않고, 대기 화면에서 한 번의 터치만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네이버 검색’ 위젯을 삼성전자의 ‘T옴니아’에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모바일 인터넷은 PC보다 휴대전화 화면이 작은 점을 고려해 첫 화면을 단순하게 만들고 검색·블로그·카페·뉴스·메일 등 이동할 때 많이 쓰는 서비스들을 전면에 배치한 게 특징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이람 포털전략팀 이사는 “단순한 초기화면으로 로딩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를 경량화해 이용요금을 낮춰 휴대전화 이용자의 인터넷 접속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뉴스캐스트·지도·웹툰을 비롯해 중한사전과 실시간 검색어, 서울맛집 등의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내놨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일·증권서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다음도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인 ‘오즈(OZ)’ 전용 단말기용으로 ‘전체 서비스 바로 가기’ 위젯을 서비스한다. 뉴스·검색·한메일·증권 등 원하는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서울과 전국 주요 도로의 실시간 교통량 메뉴에 바로 가거나 자주 이용하는 도로까지 설정할 수 있는 ‘실시간 교통량 서비스’도 있다. 위젯을 내려받는 데이터 통화료와 서비스 이용료는 모두 무료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금동우 모바일팀장은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로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위젯의 이용이 급증할 것”이라며 “모바일 위젯을 고객 맞춤형으로 계속 업데이트한다”고 말했다. 네이트를 운영 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도 스마트폰 기반의 ‘네이트온’과 뉴스·날씨·만화·운세 등의 위젯을 개발하고 있다.

#조인스닷컴, 종합일간지 첫 서비스

KT 등 통신회사들도 모바일 위젯을 통해 무선 인터넷 활성화에 나섰다. 최근 아이폰을 출시한 KT는 콘텐트 업체들과 손잡고 다양한 모바일 위젯을 선보이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이폰은 터치스크린 기반의 스마트폰으로 MP3플레이어 ‘아이팟’에 휴대전화 기능을 합친 형태다. 세련된 디자인과 쉬운 사용자 환경(UI), 모바일 콘텐트 비즈니스 모델까지 제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가 됐다.

중앙일보 조인스닷컴도 지난달 21일 국내 종합일간지로는 최초로 ‘조인스(Joins)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주)세중게임즈와 공동개발해 애플 앱스토어에 내놓은 데 이어 2일부터 KT의 아이폰에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앙일보의 생생한 뉴스가 스마트폰에 그대로 보이는 ‘조인스 뉴스’에는 실시간 편집되는 헤드라인과 정치·경제·스포츠·연예·건강·인물 등 다양한 섹션의 풍부한 콘텐트들이 담긴다. 또 중앙일보 기자들의 블로그를 통해 취재 뒷얘기를 볼 수 있다. 하지윤 조인스닷컴 대표는 “무선 인터넷으로 내려받은 기사를 접속이 끊겨도 읽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며 “마이뉴스와 포토뉴스, 검색 등 첨단 서비스들도 속속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튠스의 앱스토어에서 ‘조인스닷컴’과 ‘중앙일보’로 찾아 아이폰이나 아이팟에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김진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