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명 벤처 코스닥 예비심사서 무더기 탈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신청만 하면 대부분 등록이 허용됐던 코스닥시장 등록예비심사에서 유명 벤처기업들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코스닥위원회는 15일 한국신용평가정보 등 31개사에 대한 등록예비심사를 실시한 결과 인바이오넷 등 12개사는 기각하고 옥션 등 2개사는 심사를 보류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을 둘러싸고 '거품'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 신규등록을 노리던 기업들이 대거 탈락함에 따라 코스닥 투자자들은 물론 벤처기업들에도 충격을 줄 전망이다.

정의동(鄭義東)코스닥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증권시장으로 정착돼가고 있는 만큼 양질의 기업들을 가려내 투자자들에게 공급하자는데 코스닥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며 엄격한 심사가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날 심사가 보류된 옥션은 기술성 및 재무내용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쌍용정보통신은 쌍용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금거래 관계를 명확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오는 29일 재심사하기로 결정됐다.

코스닥위원회는 등록이 기각된 업체들은 ▶회계처리가 부실하거나▶사업성 및 경영 안정성 검증이 부족하고▶경영자 도덕성 등에 결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 기각업체〓건잠머리컴퓨터.반도체엔지니어링.쎄라텍.쓰리소프트.아이빌소프트.에쎈테크.연우엔지니어링.이네트.이젠텍.이천일아울렛.인바이오넷.텔리웨어

◇ 승인업체〓가로수닷컴.나이스카드정보.대영에이엔브이.비테크놀러지.삼일인포마인.삼테크.씨앤에스테크놀러지.에스넷시스템.에스씨디.SM엔터테인먼트.위즈정보기술.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이건창호시스템.파인디지털.한국신용평가정보.한솔창업투자.해룡실리콘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