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콜레라 창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마푸토.안타나나리보〓외신종합]모잠비크 정부는 14일 홍수로 황폐화한 지역에서 콜레라에 걸린 사람들이 약 2천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건부 대변인은 "최소 11명이 콜레라에 걸려 숨졌고 전국적으로 1천8백10명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면서 환자 대부분이 중부해안의 베이라 항구에서 발생했으며 수도인 마푸토에서도 콜레라 환자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모잠비크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5백명에 이르며 구호기관들은 전염병 발생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한편 홍수가 휩쓴 아프리카 연안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지난 3일간 약 5백명의 콜레라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관리들이 14일 밝혔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지난해부터 콜레라로 숨진 사람은 1천3백50명에 이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