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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희 주부의 상큼한 봄나물 요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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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달래.냉이.두릅.봄동.돌미나리…. 자연이 봄을 알리며 인간에게 주는 선물들이다.

요즘은 하우스재배로 계절과는 상관없이 봄나물이 식탁에 올라오지만 역시 제철에 나는 자연산이 향도 강하고 제맛을 낸다.

일반적으로 봄나물은 살짝 데치거나 생채로 고추장과 식초로 무쳐 먹는다. 그러나 평소 즐겨먹던 야채와 과일을 곁들이고, 각종 드레싱이나 소스 등의 아이디어를 보탠다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소스박사' 로 통하는 배은희(42)주부가 각종 소스류를 이용해 식탁에 올리는 '우리집 봄나물요리' 를 살짝 엿봤다.

◇ 봄나물 모듬샐러드〓온갖 봄나물에 푸른 야채들을 첨가해 재료부터 상큼하다. 고추장이나 고추가루 대신 겨자를 사용해 톡쏘는 맛이 특이하다.

▶재료〓봄동.취나물.달래.돌나물.상추.깻잎 적당량

▶겨자드레싱〓겨자가루 1큰술, 고추장 1작은술, 다시마 끓인 물 2큰술, 간장.설탕.식초 2큰술씩, 참기름 1큰술, 깨소금 약간

▶만드는 법〓봄나물과 야채를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손질해 물기를 빼 둔 다음 양념장을 부어 먹는다.

◇ 돌미나리 된장무침〓돌미나리의 강한 향과 된장의 구수함이 어울어진 무침요리. 일본 된장을 섞어 재래 된장의 강한 맛을 줄였다.

▶재료〓돌미나리 1단

▶된장양념장〓재래 된장과 일본 된장을 1대1의 비율로 섞은 것 1/2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깨소금.맛술 약간씩

▶만드는 법〓돌미나리는 다듬어 살짝 데쳐 5㎝정도로 자른 뒤 양념장으로 무친다.

◇ 달래와 양파드레싱〓매콤한 양파드레싱에 달래까지 들어가 전반적으로 매콤. 겨우내 잃었던 식욕을 돋우는데는 적당하다.

▶재료〓달래 한줌, 양상추 5장, 방울토마토 5개, 피망 1/4개, 양파 1/2개

▶양파드레싱〓양파 1/4개, 식초 2큰술, 올리브유 1큰술, 소금.흰후추.설탕 약간씩

▶만드는 법〓양상추와 달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방울토마토는 4등분해 준비한다.

피망과 양파는 링모양으로 준비한다. 드래싱용 양파는 물에 담궈 매운 맛을 뺀 후 믹서에 갈아 나머지 양념과 섞어서 준비된 양념에 얹는다.

◇ 돌나물 프랜치드레싱〓식빵과 베이컨, 양송이까지 곁들여져 다이어트 중인 젊은 여성에게는 한끼 식사로도 넉넉하다.

▶재료〓돌나물 20g, 양송이버섯 5개, 식빵 2쪽, 베이컨 2쪽

▶프랜치드레싱〓올리브유 3큰술, 곱게 다진 마늘 1작은술, 식초 1큰술, 겨자가루 1/2작은술, 포도주 1작은술, 꿀 1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돌나물은 깨끗이 씻어 입사귀만 잘 떼어내 물기를 뺀다. 양송이도 씻어 모양대로 얇게 썬다. 식빵은 바짝 구워 식은 뒤 1㎝크기로 자른다. 베이컨도 바짝 구워 기름을 뺀 후 잘게 다진다. 준비된 재료와 드래싱을 혼합해 잘 버무린다.

◇ 두룹과 타르타르소스〓초고추장에 찍어먹던 두룹을 퓨전화한 것. 양파.피망.달걀 다진 것과 레몬즙이 들어간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재료〓두룹 적당량

▶타르타르소스〓마요네즈 3큰술, 다진 달걀 3큰술, 레몬즙 1큰술, 양파.피망(다진 것)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두룹을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먹는다.

◇ 모듬 야채와 그린드레싱〓과일이 들어간 드레싱으로 달콤한 맛이 특징. 봄나물에 관심없는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는데 제격이다.

▶재료〓푸른 잎의 봄야채와 봄나물에 양상치.오이.피망 적당량

▶그린드레싱〓키위 1개, 파인애플 2쪽, 가미 안된 요구르트 1개, 마요네즈 3큰술, 올리브유 2큰술, 양파 1/2개, 다진 마늘.꿀.머스타드 약간씩

▶만드는 법〓드레싱 재료를 모두 믹서에 넣고 잘 갈아서 야채 위에 얹어 상에 낸다. 키위 대신 딸기를 쓰면 초록빛 대신 핑크빛이 나서 샐러드의 분위기를 화려하게 바꿀 수도 있다.

유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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