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광주민주화운동 가상체험관 만들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전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이 만들어졌다.

광주 북구는 지난달 29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자료를 다양한 이미지로 바꿔 인터넷에 '5.18 가상체험관' (http://cyber518.kwangju.kr)을 열었다.

이 사이트는 체험관.역사관.정보관.영상관.참여관 등 5개로 구성됐다.

체험관은 5.18 성지순례와 묘역 참배.게임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광주 전역의 5.18 현장을 안내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준다. 5.18 묘지에 들어서 참배하고 분향.헌화할 수 있으며 추모의 글도 남길 수 있다. 신세대 취향에 맞게 시민과 군인들의 대치장면을 게임으로 만든 대화형 어드벤처도 즐길 수 있다.

역사관은 80년 당시부터 9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기까지 5.18 관련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설명해 준다.

정보관에선 5.18 관련 국내외 기사.단행본.논문.성명서 등 자료를 검색해 볼 수 있으며, 내려받기도 할 수 있다. 영상관은 그동안 있었던 5.18 추모제와 전야제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각종 행사가 중계된다.

1억9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6개월 동안 만든 참여관은 네티즌들이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북구 관계자는 "5.18 민중항쟁의 의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방대한 자료를 모아 실감나게 사이트를 꾸미려 노력했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