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O] 세계문화오픈 제1회 WCO상 수상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지난 9일 열린 제1회 WCO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국수호 디딤무용단이 화려하고도 힘찬 북춤을 선보이고 있다. 참석자들은 한복의 아름다운 색깔에 찬사를 보냈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세계문화오픈(WCO)이 제정한 제1회 WCO상 수상자로 브라질의 시민정치운동 단체인 '오르사멘투 파르티시파티부(OP)'(사회문화 부문)와 베네수엘라에서 불우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확산 운동을 벌여온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예술문화 부문)가 선정됐다.

WCO 조직위원회는 'WCO 2004'뉴욕 대회 이틀째인 지난 9일 오후 11시(이하 현지시간) 행사장인 링컨센터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수상자들에게 각각 10만달러의 상금을 수여했다.

조직위는 심신 수련을 중심으로 하는 건강문화 부문까지 3개 분야를 시상할 계획이었으나 이 분야에선 수상자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신 이 부문 상금 10만달러는 건강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기증키로 했다. 제1회 WCO상에는 인도.멕시코.미국.아르헨티나.팔레스타인.쿠바 등 57개국에서 179개 단체가 응모했으며, 12개팀이 최종 본선에 올랐다.

WCO는 세계 평화에 관심이 많은 리더들이 지난해 결성한 다국적 문화단체다. '건강한 삶, 아름다운 세상'을 실현해온 개인.단체를 격려하는 'WCO상'을 제정했으며, 올해부터 2년마다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문화축제를 열 계획이다.

홍석현 WCO 조직위원장은 개막 인사말을 통해 "세계의 보편적인 언어 '문화'를 재생시켜 지구촌의 평화를 다져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40여개국에서 온 각종 공연예술단체와 다양한 사회운동을 펴는 각국의 시민단체 및 문화계 인사, 뉴욕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WCO 2004' 공동대회장 백낙청( 시민방송 이사장)씨 등이 참가했으며 영국 런던대에서 연수 중인 소설가 황석영씨도 합류했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