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 '17일 집회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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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한의사협회 소속 16개 시.도 의사회장단과 의권쟁취투쟁위원회(위원장 金在正의협부회장)는 15일 밤 모임을 갖고 의료보험 수가조정을 조건으로 집회를 연기해달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17일로 예정된 '잘못된 의료제도 바로잡기 전국의사대회' 를 강행하기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 "의보수가 조정은 의약분업의 선결조건의 하나에 불과하며 집회를 통해 잘못된 의약분업안을 알리겠다" 며 ' "의약분업안 개선에 대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집단 휴진도 검토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대한의사협회 회장.'서울시의사회회장.'대한병원협회 회장 등을 불러 "집단휴진이나 집회참여를 종용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 라며 "집회를 강행할 경우 검찰고발 등 엄중 조치를 취하겠다" 고 경고했다.

김광기.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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