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루머추적] 하나로 통신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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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하나로통신이 인터넷망 확보 차원에서 지역 케이블TV 사업자들을 50여개까지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 4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킬 것이란 설도 흘러다닌다.

나스닥 상장 추진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금액이 거론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 케이블TV 인수 추진은 사실" 이라며 "이미 광주시 서구.남구.광산구에서 영업을 하는 광주 케이블TV를 인수했으며 추가로 다른 곳도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이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데 기존에 깔려 있는 케이블망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외자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DR를 발행하고 이를 나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 밝혔다.

◇ 주성엔지니어링이 조만간 대규모 수출계약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와 함께 무상증자를 계획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둘 중 하나만 성사가 되더라도 주가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성의 주가는 이달 초 정보통신 관련주 붐을 타고 7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수직 상승했으나 최근에는 8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와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 이라며 "지난 14일부터 마이크론측 사람들이 회사에 와서 공장시설 등을 둘러보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출이 최종 성사될지, 금액은 얼마가 될지 등은 아직 알 수 없다" 고 덧붙였다.

무상증자설과 관련해선 "무상증자 실시를 진지하게 검토해보긴 했지만 현재로선 결론이 난 게 없다" 며 "다만 회사내에 현금이 많아 유상증자는 하지 않기로 했다" 고 말했다.

김종윤.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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