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는 창조적이며 허식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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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애틀랜타 AFP〓연합] 상당수 미국 백만장자들은 명문대 모범생이거나 좋은 배경 출신이 아니라 오히려 남들보다 뭔가 떨어지는 사람들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작가 토머스 스탠리는 미국의 백만장자 1천3백명을 조사해 쓴 '백만장자의 정신' 이란 책에서 "백만장자들은 타고난 재능에 기대기보다는 자신들의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했으며 뛰어난 분석 재능은 없더라도 창조적이고 허식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한가지 목표에 집중하며 면밀히 계산한 뒤 위험을 받아들이고 목표가 정해진 뒤에는 일반 사람보다 열심히 일한다는 것이다.

분석 대상이 된 백만장자들은 평균 재산 9백20만달러, 연소득 74만9천달러로 소득이 미국내 상위 1% 이내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또 평균 54세에 같은 배우자와 28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녀는 3명 정도다.

백만장자의 절반 정도가 기업가이거나 기업 고위임원이다.

이들 가운데서 자신들이 똑똑해서 성공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대신 성공의 비결로 정직과 절제, 원만한 인간관계와 배우자의 내조, 근면 등을 꼽았다.

저자 스탠리는 "입학 성적과 경제적 성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이번 사례분석을 통해 알게 됐다" 며 "백만장자들 가운데는 매우 명석한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많지는 않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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