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오태근 '재기의 샷' 노린다…페블비치프로암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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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유명 스포츠.연예 스타들이 출전, 스타들의 골프잔치로 불리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골프대회가 3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장에서 개막됐다.

타이거 우즈의 6개대회 연속우승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특히 최경주와 재미교포 프로골퍼 오태근(24.미국명 테드 오)이 출전, 국내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태근은 4일 오전 2시20분 프로선수 크레그 보던 및 2명의 아마추어 골퍼와 조를 이뤄 포피힐스 코스에서 1라운드에 들어갔다. 오태근은 이번 대회 출전자격이 없어 출전료를 내고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태근은 만 16세 때인 1993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하는 등 주니어시절 미국랭킹 상위권에 들었고 특히 네바다대 재학중 대학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프로 전향 뒤 하향곡선을 그렸다.

정규투어에 진입하지 못해 2부투어에서 전전했던 오태근은 올 시즌 2부투어 시드권마저 상실하는 등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오태근은 그동안 스폰서 겸 매니지먼트를 맡아 오던 코오롱과의 계약만료를 앞둔 지난해말 IMG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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