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홍콩국제미용박람회 성황리 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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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개최된 '홍콩국제미용박람회(Cosmoprof Asia 2009)'가 13일 대규모 할인 판매를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틀 간의 비즈니스 미팅과 제품 홍보에 이어 마지막날인 13일에는 각국 브랜드들이 세일 판매에 나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한국관, 미국관,일본관 등에는 바이어와 실구매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번 2009홍콩국제미용박람회는 대다수 업체들이 천연 유기농 원료에 이어 기능성까지 추구하면서 제품별 기능과 특성, 원료 등에 관심이 집중됐다.

호주의 유기농 브랜드로 유명한 오가닉스(Organics)는 천연 재료를 사용해 화학적 손상을 입지 않는 스킨케어 제품군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더욱 커지고 각각의 기능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색조화장품업체 바비브라운도 스킨케어와 색조 기능성을 합친 새로운 제품들을 대거 소개했다.

국내업체로는 한국화장품이 천연 원료에 세부적인 기능이 첨가된 제품군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디테일한 기능과 천연 원료 사용을 통해 제품 수준을 향상시켰다"고 자체 평가했다.

닥터자르트 이진욱 사장은 "2010년을 지배할 코즈메틱 트렌드는 어느 한가지로 한정짓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국내외 업체들은 깨끗한 천연원료로 피부를 되살리는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고가 미네랄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프레쉬미네랄즈(Freshminerals)'의 션 킴 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미네랄 화장품에 대한 미국 및 유럽시장의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세계 화장품시장에서 화학적 원료 제품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 전시를 담당한 코이코의 김성수 사장은 "홍콩은 아시아시장 확장의 거점지역이기도 한 만큼 이번에 많은 국내업체가 참여한 것이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자국에서 공수해온 제품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부스가 "For Sales"를 내걸고 30~70% 까지 할인 판매에 나섰다.

<홍콩=정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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