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조심할 바이러스] 11일 'VCL.853' 바이러스 '요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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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컴퓨터사용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컴퓨터 바이러스는 2월에도 왕성하게 활동할 전망. 따라서 네티즌들은 각종 파일이나 하드디스크 등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2월에 출현할 바이러스 중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11일(금요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VCL.853 바이러스' .

국내에서 개발돼 유포된 이 바이러스는 확장자가 COM인 파일을 감염시키며, 감염된 파일이 11일 금요일에 실행되면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파괴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산 바이러스 중 '한국변형 Cri.Cri.5595 바이러스' 도 경계해야 할 대상. 감염된 파일이 2월3일에 실행되면 화면 중간에 연두색 글씨가 나타난 뒤 시스템이 정지된다.

역시 3일에 활동하는 'IVP.871 바이러스' 는 확장자가 COM, EXE인 파일을 감염시키며 데이터 용량이 7백81바이트 증가한다.

2월에 활동할 외국산 바이러스로는 '키누르기. 1236 바이러스' . '스위스부트 바이러스' . '스웨덴소년 바이러스' 등이 있다.

'키누르기. 1236 바이러스' 는 짝수달 2일에 활동한다. 감염된 파일이 이 날 실행되면 15분 지나 'SADDAM, the inferiority of the chaos ' 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스위스부트 바이러스는 2월7일 출현하며 기본 메모리를 3KB 감소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한다.

23, 24, 25일 연속으로 나타나는 스웨덴 소년 바이러스는 확장자가 COM인 파일을 감염시키고 데이터 용량을 4백50바이트 이상 증가시킨다.

컴퓨터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정품 소프트웨어만 사용해야 하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마다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근거리통신망(LAN)등에 연결된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가 네트워크로 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바이러스 체크를 꼭 해야 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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