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상승률 91년이후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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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타고 지난해 땅값이 9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중 전국 땅값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부분해제와 수도권 개발 열기 등에 힘입어 평균 2.94% 올라 91년(12.78%)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1998년 땅값이 13.6%나 급락했던 점과 비교해보면 부동산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0.9%의 오름세를 보여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용도지역별로 땅값 상승률을 보면 수도권 택지개발 수요가 몰리는 준농림지가 5.92%로 가장 컸고 그린벨트 해제에 영향을 받은 녹지도 5.65%나 올랐다.

반면 주거지역(2.07%), 상업지역(1.56%), 공업지역(2.53%)등의 오름세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역별로는 제주(6.82%), 경기(4.52%), 전남(4.5%)등의 오름세가 두드려졌다. 서울은 2.66%, 부산은 1.24% 오르는데 그쳤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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